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첫 실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총 8차례 평가전을 치렀고, 3승 3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에는 3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지난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 소집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깜짝 발탁은 없었다. 백업 골키퍼 자리에 부상에서 회복한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복귀해 김준홍(김천 상무)과 교체된 것 외에는 지난달 소집 명단과 동일하다.
연속성과 지속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포메이션에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 공격에 나선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 공격을 이끌고, 황인범(즈베즈다)이 중원을 지킨다. 포백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 정승현(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울산)로 구성되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킨다.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 등이 공격의 선봉에 선다. 소속팀에서 공식전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혹사 논란이 있능 김민재도 이날 선발 출전한다.
싱가포르는 '한국계 공격수' 송의영(수라바야)을 선발로 내세워 한국의 골문을 노린다. 지난 2021년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해 대표팀에 합류한 송의영은 생애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