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코어 90'은 15일(현지 시각) 독일 분데스리가의 11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김민재는 4-4-2 포메이션의 수비수 4명 가운데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공식전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혹사를 딛고 거둔 성과다. 김민재는 지난 9월 27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결장 이후 쉼 없이 달려왔다.
동료 수비수들의 줄부상 탓에 홀로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입은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지난달 복귀했으나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 다시 이탈했다. 최근 햄스트링을 다친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을 관리받고 있어 김민재는 휴식을 취할 틈이 없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투혼을 발휘해 뮌헨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뮌헨은 올 시즌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최소 실점(9점)과 리그 무패(9승 2무)를 달리고 있다.
득점 1위(17골)를 질주 중인 팀 동료 해리 케인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케인은 지난 11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 2골을 터뜨려 팀의 4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구단은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상을 담은 사진도 게재했다. 김민재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패스 1위(1114회), 분데스리가 최다 볼터치 1위(1224회),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 중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김민재는 11라운드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 첫 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