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이 전남도의원, 여수산단 진입로 이순신 대교 유지관리비 '폭탄' 지적

"교량 안전 위한 '전남 교량안전 공단' 설립해야"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를 잇는 이순신 대교. 광양시 제공

전남도의회 김정이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 8)은 최근 제376회 제2차 정례회 2023년도 전남도 건설교통국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유지관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교량 안전에 대한 (가칭) '전남 교량안전 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인 이순신 대교 유지관리 비용은 매년 전남도 33.3%, 여수시 42.7%, 광양시 24% 비율로 재정을 분담하고 있으며, 2023년도에는 총 80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 운영 중이다.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된 연도별 이순신 대교의 유지관리비 집행 현황은 △2014년 12억 원을 시작으로 △2018년 35억 원, △2021년 66억 원, △2023년 80억 5천만 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이 전남도의원이 최근 전남도 건설교통국 소관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유지관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교량 안전에 대한 (가칭) '전남 교량안전 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 제공

김정이 의원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4차 용역이 진행 중이다"며 "3년 용역기간이 끝나면 용역사에 유지관리 책임을 묻기 어렵고 관리 업체에서도 장기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직원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량안전 측정 장비 분야에서도 용역 기간이 끝나면 처분 또는 재임대 대상으로 제대로 된 진단장 비를 사용하여 진단되고 있는지 걱정이다"며 "앞으로 막대한 관리 비용 상승을 고려한다면 직원의 전문성과, 장비 운용의 투명성, 하자보수 책임성, 비용절감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할 수 있는 (가칭) '전남 교량안전 공단' 설립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유지 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도내 교량도 늘어나고 있어 교량 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단 설립'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 관리대상 교량은 521개소가 있으며 추가로 섬 주민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신안 장산도와 자라도, 완도 소안도와 구도, 여수 월호도와 금호도, 진도 의신면과 접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을 신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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