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데비 로우(Debbie Rowe)는 2일(현지시간) 미국 NBC의 LA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아이들을 원한다"면서 잭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의 양육권을 주장할 뜻을 분명히 했다.
잭슨에게는 프린스 마이클 주니어(12),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 프린스 마이클 2세(7)등 세 자녀가 있는데, 이 가운데 장남 마이클과 딸 패리스는 로우가 낳았고 막내아들 마이클 2세는 대리모를 통해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비 로우는 이날 90분간 이뤄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두 자녀의 생물학적 어머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DNA 검사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들로부터 잭슨의 아버지 조(Joe Jackson)를 떼어놓기 위해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는 "세 자녀가 서로 떨어져 살게 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법원이 막내아들의 양육권까지 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만일 허용한다면 양육권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 잭슨과 결혼한 후 3년 만에 헤어진 로우는 당시 자녀에 대한 친권을 포기하고 접견권만을 보장받았다. 이후 항소법원이 1심의 친권포기 결정이 잘못됐다고 판결하면서 잭슨과 로우는 2006년 법정 외에서의 화해절차에 들어갔었다.
한편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Katherine Jackson.79)은 지난달 29일 LA 대법원에 잭슨의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 청구소송을 제기해 임시 후견인 지위를 부여받았으며, 첫 재판은 오는 6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잭슨의 세 자녀는 할머니 캐서린과 같이 살고 있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이 지난 2002년 7월 7일에 작성한 유언장에 따르면 로우에게 어떠한 재산도 상속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시한 것으로 돼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주목된다.
잭슨의 7년전 유언장에는 어머니 캐서린을 세 자녀의 후견인으로 지명하고, "만일 어머니가 사망해 후견인 역할을 할 수 없을 경우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를 후견인으로 지명한다"고 명시돼 있다.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다이애나 로스는 1960년대 말 당시 최고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던 에드 설리번 쇼(Ed Sullivan Show)에 잭슨의 형제그룹 ''잭슨 파이브''를 소개한 이후 잭슨과 오랜 친분관계를 맺어왔다.
잭슨은 또 유언장에서 당시 5억달러 규모의 재산을 ''마이클 잭슨 가족 신탁기금(Michael Jackson Family Trust)에 맡기겠다고 밝히고, 유언장 집행인으로 자신의 변호사를 맡았던 존 브랜카(John Branca)와 배리 시걸(Barry Siegel), 음반제작자이자 친구인 존 매클레인(John McClain)을 공동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