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배우 차인표와 방송인 장도연의 사회로 진행됐다.
올해 대종상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2023년 추석 개봉작 포함) 국내 모든 개봉작(시리즈물 포함)을 대상으로 후보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작품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차지했다.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작품의 배경이 겨울인데, 사실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찍었다. 배우분들께 땀을 흘리지 말라는 정말 어려운 디렉션을 드렸는데, 그걸 따라주신 배우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감독상은 '밀수'의 류승완 감독에게, 남녀주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과 '비닐하우스'의 김서형에게 돌아갔다.
이병헌은 영상을 통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 한여름에 촬영하느라 고생 많았던 스태프분들, 좋은 연기 보여준 배우분들과 함께 기쁨 나누겠다"며 "팬데믹으로 많은 극장에 타격이 있었고,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영화에 관심을 갖고 관람해 주셔서 여느 때보다 더 감사하고 행복한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는 여러 사회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여러 사회 문제에 매달려 삶을 영위해 나가야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대본을 한 번에 읽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내가 '비닐하우스'를 소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올해 새로 도입된 시리즈 부문 첫 작품상의 주인공인 '무빙'이 됐다.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함진 총괄 프로듀서는 "큰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무빙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3년이 넘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주신 감독님들과 배우, 스태프 등 모든 분과 함께 영광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상=류승완('밀수')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여우주연상=김서형('비닐하우스')
△남우조연상=오정세('거미집')
△여우조연상=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신인남우상=김선호('귀공자')
△신인여우상=김시은('다음 소희')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각본상=현규리/안태진('올빼미')
△촬영상=최영환('밀수')
△편집상=김선민('올빼미')
△음악상=달파란('유령')
△미술상=조화성('콘크리트 유토피아')
△시각효과상=은재현('콘크리트 유토피아')
△음향효과상=김석원('콘크리트 유토피아')
△의상상=윤정희('킬링 로맨스')
△다큐멘터리상=양영희('수프와 이데올로기')
△공로상=장미희
△시리즈 작품상='무빙'
△시리즈 감독상=강윤성('카지노')
△시리즈 남우상=최민식('카지노')
△시리즈 여우상=한효주('무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