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화성 아파트서 뛰어내린 수험생…수능 부담감 호소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6일 경기 화성시의 한 수험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0분쯤 화성 내 한 아파트 4층에서 10대 A군이 투신했다.

이로 인해 A군은 허리와 발목을 크게 다쳐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가족 진술 등을 조사한 결과, 평소 A군은 수능 시험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호소해 왔다.

경찰은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은 데다, 별도 범죄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보고 해당 사안에 대해 자체 종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다친 부위에 대해 내일 수술 받을 예정이라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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