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약발, 비명 압박…'땅'과 '쩐'의 표심 전쟁까지[뉴스쏙:속]

NO 킬러문항 수능에, n수생이 35%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 마련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전국 120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집니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가 배제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 착용 없이 시험을 치릅니다.

올해 수능 지원자 50만 4천여명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등을 합한 이른바 n수생 비율이 35%로 2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의대 열풍과 킬러문항 배제 방침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산·용인·구리 등 5곳에 8만채 공급


경기 오산·용인·구리 등 5개 지구에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됩니다.

오산세교3(3만1천호), 용인이동(1만6천호) 신규택지는 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도시로 키운다고 합니다.

서울과 붙어있는 구리토평2(1만8500호) 택지는 수변도시로 만듭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청주분평2(9천호)와 제주화북2(5500호)에 1만4500호를 공급합니다.


메가시티·신도시·R&D…'땅'과 '쩐' 표심 경쟁


국민의힘 뉴시티특위,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 연합뉴스

김포시 등 서울 인접 도시를 합치는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국민의힘이 단계적 확장과 농어촌 전형 폐지 유예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뉴시티 특위와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장 10년의 완충 기간을 제안했고,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농어촌 특별전형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요.

대전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국토 균형발전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R&D 예산이 대거 삭감된 것도 비판하며, 예산 복원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특별법의 연내 처리에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면서 속도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도 동의한 만큼, 연내에 꼭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4월 총선을 들썩이게 할 '땅'과 '쩐'을 둘러싼 표심 경쟁에 여야 모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험지로, 험지로…윤심 카드, 비명 압박


'윤심'으로 압박한 인요한, 친윤 약발 있을까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지난 주말 부산 지역구 등산모임에 대형버스 92대를 동원해 세 과시를 한 장제원 의원은 서울 출마는 없다고 맞섰고, 전권을 주겠다던 김기현 대표는 "급발진 말라"며 혁신위에 제동을 건 상황.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YTN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그렇게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 이런 신호가 왔다"고 말했는데요.

인 위원장이 친윤중진 압박 카드로 꺼낸 '윤 대통령의 메시지', 약발이 있을까요?

"이재명 안동으로" vs "당대표 가두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다. 윤창원 기자

민주당도 '험지론'으로 들썩입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경북 안동' 출마를 요구했는데요.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만원 갖고 있는 사람이 1억원  갖고 있는 사람한테 우리 재산 다 걸고서 단판 승부 한번 해보자는 것과 같다"며 "당대표를 그냥 안동에 가둬두는 것"이라고 반대했습니다.


마주한 미·중 정상 "충돌하면 감당불가"


악수하는 미중 정상. 연합뉴스

미중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1년 만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지시간 15일 조우한 두 정상은 "경쟁이 충돌로 이어져서는 안 되고 각자의 성공이 서로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한 유서 깊은 저택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에서 내리자 가볍게 웃는 얼굴로 악수했습니다.


"이스라엘, 가자 병원에서 하마스 작전본부 확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이스라엘군이 확인한 하마스 작전본부 증거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알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작전 본부와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바닥에 하마스 대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총과 탄창도 늘어놨는데요. 버려진 군복도 발견했는데, 하마스 대원들이 민간인을 가장해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마스가 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을 인간방패로 삼았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주장입니다.

미 백악관은 알시파 병원 공격에 관해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데요. 외신들은 카타르가 '인질 50명 석방과 사흘 교전 중지'라는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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