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험실은 어디?'…수능 D-1 예비소집 표정은

김정남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예비소집에 참석해 시험실의 위치와 유의사항을 확인하는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어렸다.
 
15일 오후 수능 예비소집이 진행된 대전 서구 충남고등학교에는 수험표를 든 수험생들이 속속 도착했다.
 
결전을 치를 시험장이 어떤 곳인지 둘러보고 교통편 등을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매년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늦는 사례가 이어진 만큼 시험장까지의 동선과 소요시간도 꼼꼼히 챙겼다.
 
수험생 박준건군은 "여기 오는 길 등도 확인하고 시험장학교가 어떤 구조로 돼있는지도 살펴봤다"며 "시험장까지 직접 확인하니 고교생활이 끝나는 때가 왔다는 게 실감나고 마지막 시험인데 진짜 후회 없이 잘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시험장 위치가 처음 와보는 곳이라 좀 둘러봤고 내일 1시간은 걸릴 것 같아 일찍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남 기자

예비소집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자신이 시험을 볼 시험실과 좌석 확인에 이어 각종 유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올해 수능에서는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확진자도 다른 수험생과 같은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때문에 확진된 수험생은 시험장 내에서 KF94 또는 이와 동급인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것이 강력 권고됐고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도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고 교육당국은 강조했다.
 
시험장을 둘러보고 유의사항을 들은 수험생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이 실감된다고 했다. 특히 같은 수험생들이 모인 모습을 보며 다음날이 시험이라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떨린다고도 했다. 수험생 장준성군은 "아무래도 중대한 시험이고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이라 좀 떨리는 것 같다"며 "잘할 수 있다. 파이팅"을 외쳤다.
 
수험생 서준혁군 역시 "실제 시험장을 와보니 생각보다 많이 떨리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들 실수 없이 역량을 다 펼쳐나가서 잘 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수능일인 16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3만6천여 명이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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