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를 도입했던 세종시가 이를 철회하고 월 2만 원의 정액권을 구입하면 5만 원 안에서 대중교통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월 정액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중교통 요금 전면 무료화를 발표한 지 9개월 만에 번복해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5년부터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역시 평균의 절반 수준인 7%대에 그치고 있는 세종시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율을 높이고 승용차를 줄여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중교통수단 무료화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9개월 만에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는 철회되고 월 정액권 도입으로 수정됐다.
세종시가 내년 9월 도입을 추진하는 이응패스는 시민들이 월 2만 원의 정액권을 구입하면 5만 원 한도에서 시내버스와 셔클, 공영자전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중교통을 많이 타면 탈 수록 이득을 볼수 있도록 설계해 더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이응패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이용시민이 증가하고 1인당 월평균 이용금액도 1만 2천원에서 3만 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월 정액권인 이응패스를 구입할 경우 월 5만 원 범위에서는 인근 대전이나 청주, 공주의 대중교통과 환승을 하더라도 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세종시는 월 정액권 도입시 추가되는 재정이 60억 원 정도로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에 비해 연간 200억 원 정도가 적어 점 점 열악해 지는 시의 재정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현재 58개인 버스 노선을 70개까지 늘리고 배차간격을 10분 이내로 단축하는 한편, 대전과 청주, 공주 등 행복도시권의 통합환승 할인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버스와 함께 세종의 중요한 이동 수단인 공영자전거 어울링도 오는 2030년까지 6천대로 확대하고 대여소도 800개소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의 고질적인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국토부와 택시증차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통합콜 시스템 고도화와 고급택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