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상승 압력 둔화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2%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7.57포인트(1.95%) 오른 2480.82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8.96포인트(2.01%) 상승한 2482.21에 개장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탄력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6.25포인트(2.04%) 오른 810.44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2원 내린 130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증시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9.83포인트(1.43%) 오른 34,82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4.15포인트(1.91%) 상승한 4,495.7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4포인트(2.37%) 급등한 14,094.38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물가상승률 둔화 폭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면서 미 국채 수익률도 급락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98%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