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바이러스병인 럼피스킨이 국내 최대 소 사육지인 경북지역에서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럼피스킨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세다.
14일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 김천의 한우농장과 충북 청주의 한우농장 등 모두 2곳에서 럼피스킨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처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 81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그동안 충북 충주와 음성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청주지역에서의 확진 사례도 처음이다.
이렇게 이날 2건이 추가되면서 럼피스킨 확진 농장은 지난달 20일 첫 발생이후 9개 시도, 31개 시·군, 95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경북지역에서 럼피스킨이 첫 확진판정됨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터 15일 낮 12시까지 24시간 경북의 모든 소 사육농장과 관련 업체에 대해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현재 의심 사례 2건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중에 있다.
한편 전국 모든 소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중수본은 럼피스킨 대응체계를 전날부터 럼피스킨에 걸린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했다.
다만 그동안 발생이 많았던 충남 서산·당진, 충북 충주와 최근 확진 농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전북 고창지역은 선별적 살처분 대상 지역에서 제외했다.
이어 전국 소 사육농장에 대해서는 2주간,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4주간 소 반출·입 등 이동을 제한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