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手) 육상, 세계 랭킹 1위가 우리나라 선수라고?"
'스포츠스태킹' 국제 공인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스포츠스태킹'은 손으로 하는 육상 경기로 통한다. 컵을 쌓고 내리는 빠른 손놀림이 마치 스프린터의 경주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또 기록 측정 스포츠란 점도 육상과 맥을 같이 한다.
'스포츠스태킹'은 12개의 스피드스택스 컵을 쌓고 내리면서 기록을 측정한다. 3-3-3, 3-6-3, 사이클, 더블, 팀 3-6-3 시간 릴레이, 팀 대항 등의 종목으로 나뉜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17~19일까지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23 세계스포츠스태킹협회(WSSA) 아시안 오픈 스포츠스태킹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회에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몽골, 호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출전 선수는 400여 명에 달한다. 70대 최고령부터 6세 유치원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기량을 겨룬다. 특히 '스포츠스태킹' 남녀 세계 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창켄이안(Chan Keng Ian)과 대한민국의 김시은이 출전한다. 이들은 세계 기록 갱신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는 WSSA 아시아연맹과 (사)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등이 후원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태킹이 생활 체육의 대표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겠다"면서 "많은 인파가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대회장에 먹거리 판매 부스를 설치해 '입이 즐거운 국제 대회'는 물론,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눈이 즐거운 국제 대회'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