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택시업계, '상생 협의체'서 수수료 논의키로

13일 비공개 간담회
외부 전문가 포함 개선안 도출 방침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조건희 인턴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가칭)택시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공정 배차, 수수료 체계, 근무 환경 등에 대한 개선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13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양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해 관계자를 포함 외부 전문가까지 함께 개선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쟁점으로는 △공정 배차(수락율 기반으로 구체적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 마련) △수수료 체계 및 수준(신규 가맹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체계 및 단순화 수준 및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 △가맹 운영 구조 변경(가맹사업에 택시 의견과 정책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 △근무 환경 개선이 꼽혔다.

이날 간담회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직접 주재했다. 류 대표는 간담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비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마음으로 택시단체의 말을 귀담아 듣겠다"며 "여러 우려들이 불식되고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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