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잼버리 백서, 허위 실적증명서 또 있다

지난 5월 말 도청 문구점 업체가 발급받아
올해 1월 교육 들어간 사무관 서명
전북도 "내부결재 거치지 않아"

13일 열린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성수 도의원이 황철호 자치행정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도의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전북도가 새만금 잼버리 백서 허위증명서 발급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또 다른 허위 실적 증명원을 임의로 발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성수 도의원은 13일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청 문구점 업체가 잼버리 백서 수의계약을 위한 거짓 용역 수행 증명원을 자치행정과뿐만 아니라 감염병관리과에서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허위 실적 증명서로 수의계약을 따낸 악의적 사례"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 말 도청 문구점 업체는 잼버리 백서 수의계약 요청 사유서에 '전북도 메르스 백서', '잼버리 유치 백서'를 제작한 사실이 있다는 용역수행 실적증명원을 발급받았다.

당시 두 건의 실적증명원은 자치행정과 A사무관, 감염병관리과 B사무관이 발급했다는 서명이 있다.

모두 내부결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내줬다.

임기제 신분인 A사무관은 지난 9월 퇴직해 전북도국제협력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B사무관은 올해 1월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에 들어갔다.  

전북도 관계자는 "B사무관이 실제로 발급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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