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부 미군기지 로켓 공격 당해…미군 사망"

친이란 세력 소행 추정…'확전' 등 파장 주목

연합뉴스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들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뉴스채널 알마야딘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마야딘은 시리아 동부 알 오마르 유전에 있는 코노코 미군기지에 로켓 15발이 떨어졌으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알마야딘은 미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내 이란 연계 시설 폭격하는 미군.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연계 세력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기지에 대해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공습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국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아부 카말과 마야딘 도시 인근의 훈련 시설과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위해 이라크, 시리아에 병력을 파병했다. IS 격퇴전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잔당 소탕과 현지 동맹세력 지원을 명분으로 미군은 소수 병력의 주둔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난달 7일 발발한 뒤 시리아,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의 미군기지 공격이 빈발해졌다.
 
이 같은 무력충돌은 미군이 2개 함공모함 전단을 비롯한 대규모 병력을 동지중해에 파견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확전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시리아 북동부 알 하사카주에 있는 알 샤다디 미군기지가 드론 3대로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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