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최근 다섯 번째 럼피스킨이 발병하면서 전라남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북 고창군 해리면 소재 한우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전북 부안과 고창 등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전국에서 사육소가 두 번째로 많은 전남도는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북과 인접한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럼피스킨 차단을 위한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읍면동 전담제를 도입해 읍면동 지역에서 축사 점검 등 방역 관리 점검하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긴급 백신접종반(123개 반 372명)을 통해 도내 사육 중인 소 67만 마리에 대해 접종을 진행했다. 우선 위험지역 10개 시군에 3일까지 접종했으며, 지난 5일 접종을 완료했다.
또 긴급방역비 15억 원을 투입해 해충구제 등 약품을 지원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농식품부 별도 계획에 따라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는 12월 백신 항체 보유 모니터링 검사를 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항체가 형성까지는 2주 정도 남아있어 해당 기간까지는 해충 방제와 소독, 농가 예찰 등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면서 "소 사육 농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차단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