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의원 "속소항~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출항 시간 변경해야"

속초~러시아간 북방항로에 투입될 카페리. 속초시 제공

지난 2014년 6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속초항 북방항로가 오는 20일 10년 만에 재취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출항 시간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정호 강원도의원은 최근 열린 해양수산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출항 시간을 오후 6시로 정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강 의원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2회, 오전 9시에 속초로 입항을 하고, 당일 오후 6시에 다시 출항하는 구조"라며 "이를 이용할 관광객들의 입항과 출항이 당일에 이뤄져 지역경기 활성화 측면에서 효과성이 미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들이 속초에서 머물며 숙박까지 할 수 있는 오전으로 출항시간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해양수산정책관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의 사정으로 인해 출항시간이 오후 6시로 결정은 됐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관광객들이 속초에서 숙박하고 갈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정·변경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막혀있던 바닷길이 열린 것은 속초시가 명실상부 해양관광·물류 거점으로 자리잡을 절호의 기회"라며 "관광수입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경유형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의 필수적이기 때문에 출항 시간을 오전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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