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 30득점…흥국생명, 승점 20 선착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배구 여제' 김연경(35)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가장 먼저 승점 20에 선착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 대 2(25-23 19-25 19-25 25-22 15-9)로 제압했다. 승점 2를 획득한 흥국생명은 승점 20을 쌓고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두 팀은 올 시즌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풀 세트 접전을 펼쳤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흥국생명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점 1을 따는 데 그친 현대건설은 4승 4패 승점 14를 기록, 승수에서 2위 GS칼텍스(승점 14)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김연경이 공격 성공률 45.61%에 양 팀 최다인 30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옐레나도 공격 성공률 39.53%로 17점을 보탰고, 이주아와 레이나는 각각 12점을 거들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8득점)을 첫 세트를 가져갔고, 2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양효진(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잦은 범실로 무너지면서 현대건설이 앞서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18 대 15로 앞선 상황에서 동점을 내줬으나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24 대 22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성공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2 대 1에서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해낸 뒤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14 대 9에서 이주아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우리카드 승리. 한국배구연맹
같은 날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가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16-25 25-18 26-24 26-24)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20(7승 1패)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 16)과 격차를 4점으로 벌리고 1위를 굳혔다.

좌우 쌍포 마테이와 김지한이 나란히 21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이상현과 박준혁도 각각 11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가 양 팀 최다인 24점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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