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진짜 참다 참다 XX. 어지간히 해라 진짜 XXXX. 아주 소설을 쓰네 XXX"라는 내용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이 지난 2009년 발표한 노래 '가십 맨'(Gossip Man)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했다. 해당 노래에는 "오늘의 가십(gossip)거리는 또 뭔데. 하루도 잠잠할 수가 없어 왜 난 왜" "자 오늘 준비한 이야기 거리 나갑니다. 오늘부로 기자님들의 펜은 불이나" "실시간 검색 순위가 보이나. 많은 네티즌 손가락엔 무리가 사태는 심각 그 이상"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
권다미씨 외에도 지드래곤의 팬들은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드래곤은 증거인멸을 위해 전신 제모한 게 아니다"라는 제목을 글과 함께 과거 사진과 올해 7월 공개된 패션 매거진 엘르의 지드래곤 샤넬 화보 등을 공유하며 증거인멸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당일 결과가 나온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 위해 지드래곤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추가로 채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으며, 증거인멸을 위해 온몸 제모를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지드래곤의 자문 변호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온몸을 제모하였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마치 지드래곤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하여 지드래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드래곤은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최근 약 1년 5개월 동안 권지용은 염색 및 탈색을 진행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톱을 채취해 지난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현재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