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제프 쿤스 작품, 새 주인 만난다…11월 경매

파블로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 'Tête de Femme au Chignon' 서울옥션 제공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11월 경매를 진행한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1월 갱매를 개최한다. 총 103점(125억원 규모)이 출품됐다.

가장 주목할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 'Tête de Femme au Chignon'다. 입체주의(큐비즘) 기법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피카소의 초상화가 국내 경매에 출품된 건 처음이다. 추정가 30억원이다.

최근 작고한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작품은 총 7점이 출품됐다.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작가의 정교한 기법과 화려한 색채에 대한 탐구를 살펴볼 수 있는 원화와 에디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우환의 '조응'(2억9천만원~4억원), 장욱진의 '바침'(1억2천만원~2억5천만원), 권진규의 '자소상'(1억8천만원~2억2천만원) 등 국내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제프 쿤스 'Encased-Five Rows'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11월 경매를 연다. 91점(91억원 규모)이 나왔다.

예금보험공사가 위탁한 제프 쿤스의 작품 2점이 출품됐다. 'Encased-Five Rows'는 농구공과 축구공을 유리 케이스 안에 넣어 제작한 작품으로, 흑인 노동자 계층 청소년의 꿈인 'Hoop Dream'(농구 선수로 성공해 사회적 명성과 부를 얻고자 하는 꿈)을 다뤘다. 추정가 16억~20억원. 거울을 이용한 또 다른 작품 'Cow (Lilac): Easy Fun'은 추정가 5억~7억원이다.

박서보의 작품은 총 6점이 나왔다. 초기 연필 묘법 '묘법 No. 48-75-77'(6억원~15억원), 중기 지그재그 묘법 '묘법 No. 118-87'(1억8천만원~3억5천만원), 200호 사이즈 '묘법 No. 020503'(5억5천만원~9억원), 판화 '묘법 No. 16-21'(5550만원~1억원)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우환의 작품도 5점 출품됐다. '바람과 함께'(9억원~12억원), '점으로부터 No. 78065'(3억5천만원~4억원), '선으로부터 No. 76042'(2억8천만원~4억원), '조응'(4억8천만원~6억5천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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