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측 "전청조가 준 벤틀리·돈, 출처 몰랐다"

남현희 측 변호인 '공범 의혹' 재차 부인
"전청조에게 받은 벤틀리·돈, 출처 전혀 몰랐다"
"벤틀리 선물과 금전 지원, 혼인 빙자 사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인스타그램 캡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 측이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구속)씨와의 사기 공범 의혹을 재차 부인하고 나섰다.

남씨 측 변호인은 지난 11일 오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전씨는 피해자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씨를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라며 송금도 해줬다"면서 "그런데 당시 남씨는 그 돈의 출처가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청난 부자로 믿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전씨로부터 받은 것이었고, 전씨가 특별히 출처를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행각이 '혼인 빙자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남씨 측 변호인은 "전씨의 벤틀리 선물과 금전 지원은 남씨를 금품으로 현혹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전씨가 투자 사기를 치고 있음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전씨는 자신에게 투자한 사람들이 남씨에게 절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고 거듭 '공범' 의혹을 부인했다.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 박종민 기자

최근 피해자 A씨가 남씨를 전씨의 공범으로 고소한 데 따라 남씨는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뒤 '사기 공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수는 23명, 피해 규모는 2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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