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 2위 손흥민 vs 6위 황희찬의 '진짜 코리안 더비'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앞서 두 차례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다만 제대로 된 '코리안 더비'는 아직 없었다.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와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지만, 당시 황희찬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카라바오컵에서는 28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9분만 함께 그라운드에서 경쟁했다.

2022-2023시즌에는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이 두 차례 만났지만, 함께 뛰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이 교체 아웃된 후 황희찬이 들어왔고, 26라운드에서는 손흥민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 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코리안 더비'는 다르다.

손흥민은 물론 황희찬도 절정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8골 1도움으로 득점 2위, 황희찬은 6골 2도움 득점 6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11골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도 기대하는 '코리안 더비'다. 박지성은 울버햄프턴 익스프레스를 통해 "한국 축구 팬들이 흥분할 매치"라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은 흔치 않다. 둘 모두 경기력이 좋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11라운드 첼시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무엇보다 미키 판더펜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제임스 매디슨 역시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일찍 교체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는 퇴장을 당해 울버햄프턴 출전이 불가능하다. 히샤를리송까지 수술대에 올라 전력 공백이 크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를 달리던 토트넘의 첫 위기다. '캡틴' 손흥민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이유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시즌 8골 중 6골을 원정에서 터뜨렸다.

울버햄프턴도 승리가 절실하다.

울버햄프턴은 11라운드까지 3승3무5패 14위에 머물고 있다. 황희찬의 골 퍼레이드와 함께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하다가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1라운드에서 패했다.

한편 손흥민과 황희찬은 '코리안 더비' 후 나란히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소집 후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선다. 16일 싱가포르와 홈 경기,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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