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는 영원한 청년 작가로 불린 최인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84년 동아일보에 1년 여간 연재됐고 1986년 영화(주연 강석우·안성기·이미숙), 1989년 드라마(주연 손창민·김희애)로 만들어져 사랑받았다. 최인호는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깊고 푸른밤' '바보들의 행진' '상도'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겨울나그네'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아름다운 사랑과 잃어버린 젊은 날의 순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1997년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뮤지킬로 제작되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했고 2005년에는 국립극장에서 재공연했다.
대중가요 작곡가 김형석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곡들과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 임창정의 '러브 어페어'(Love Affair) 등의 가사를 쓴 양재선 작사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캐스팅도 공개했다. 순수한 의대생이었으나 아버지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한민우' 역은 이창섭, 인성(SF9), MJ(아스트로), 렌이 캐스팅됐다.
민우를 친동생처럼 아끼며 다혜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박현태' 역은 세븐, 려욱(슈퍼주니어), 진진(아스트로)이 맡는다. 민우와 운명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 현태에게 의지하게 되는 성악과 학생 '정다혜' 역은 한재아, 임예진이 연기한다. 클럽 나이아가라의 댄서로 민우를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제니' 역은 민선예, 여은이 캐스팅됐다.
윤홍선 에이콤 프로듀서는 "우리에게 남겨진 최인호 작가의 위대한 문학적 유산을 동시대성을 반영한 순수한 청춘의 초상으로, 시대를 초월한 아름답고도 아련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