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자유를…" 피랍 12일 만에 풀려난 디아스 부친

루이스 디아스의 아버지(가운데). 연합뉴스
콜롬비아 국가대표 루이스 디아스(리버풀)의 아버지가 자유를 찾았다.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9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축구 선수 디아스의 부친 마누엘 디아스가 풀려났다. 콜롬비아 UN 대표부 및 가톨릭 주교회의 대표단이 디아스를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 10월28일 콜롬비아 라과히라주 바랑카스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피랍 1시간 만에 어머니는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찾지 못했다.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디아스의 아버지를 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디아스는 지난 5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루턴 타운전에서 극적 동점골을 터뜨린 뒤 언더셔츠에 "아버지의 자유를"이라고 적어 아버지를 풀어주길 호소했다.

디아스의 아버지는 피랍 12일 만에 풀려났다.

AP통신에 따르면 ELN은 디아스 아버지의 납치를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AP통신은 "ELN 최고 지도부에서 디아스 아버지를 풀어줄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툴루즈전에 출전한 루이스 디아스. 연합뉴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툴루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두고 소식을 접했다. 클롭 감독은 "정말 행복한 소식"이라면서 "디아스가 정말 행복해하고 있다.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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