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실은 9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축구 선수 디아스의 부친 마누엘 디아스가 풀려났다. 콜롬비아 UN 대표부 및 가톨릭 주교회의 대표단이 디아스를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 10월28일 콜롬비아 라과히라주 바랑카스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피랍 1시간 만에 어머니는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찾지 못했다.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디아스의 아버지를 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디아스는 지난 5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루턴 타운전에서 극적 동점골을 터뜨린 뒤 언더셔츠에 "아버지의 자유를"이라고 적어 아버지를 풀어주길 호소했다.
디아스의 아버지는 피랍 12일 만에 풀려났다.
AP통신에 따르면 ELN은 디아스 아버지의 납치를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AP통신은 "ELN 최고 지도부에서 디아스 아버지를 풀어줄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