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업을 통한 절대자유를 추구했던 유영국 화백은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이자 김환기 화백과 쌍벽을 이루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선구적 작가로 평가받는다.
색, 형태, 공간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법을 통해 자연과 자기 자신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온 유 화백의 작품은 대담한 색면의 도입과 물감의 표현적 사용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1965~1995년 사이 제작된 유 화백의 주요 회화 17점을 선보인다. 기하학적인 동시에 자연적인 색채와 형태의 서정적이고 미묘한 화면 구성이 두드러진다. 유 화백은 1970년대 중반부터 투병 생활을 했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제작된 회화는 오히려 투병 이전 시기보다 역동적이고 신선하다. 그의 1960년대 활동을 조명하는 자료도 함께 전시한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측은 "한국 미술사에서 기여도가 큰 작가임에도 해외에서 유영국 화백의 활동과 역량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만큼 이번 전시는 의미가 깊다"며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의 대표 작가가 세계 미술계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960년 아니 글림처가 설립한 페이스 갤러리는 뉴욕 첼시 25가에 위치한 2개의 갤러리를 포함해 런던, 제네바, 베를린, 홍콩, 서울, 로스엔젤레스까지 8곳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