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11월 22일은 무슨 날?[영상]

[개척자들 ②]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 글 싣는 순서
①네옴시티에 진출한 K-로봇…27세에 300억 원 투자받은 비결[영상]
②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11월 22일은 무슨 날?[영상]
(계속)

매년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김치는 배추, 무, 마늘 등 11가지 이상의 재료를 버무려서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내는 식품이라는 의미를 담아 2020년 11월 22일이 첫 '김치의 날'로 제정됐다. 식품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국내 최초다.

김치. 실컷 유튜브 캡처

김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이자 K-푸드 대표 선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김치 종주국 주장을 펼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전 세계에 '김치 데이(Kimchi day)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22년 6월)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하와이주 등 4개 주에서 '김치 데이'가 공식 기념일로 제정됐고, 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김치 데이를 국가기념일로 제정 및 선포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실컷 유튜브 캡처

김춘진 사장은 "몽골 및 북미 등 전 세계에서 김치 데이 제정 확산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김치의 종주국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보다 많은 국가에 알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김치 데이가 세계 곳곳에서 제정되면서 김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0월 3째 주 기준 김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1억 2660만 달러(약 1645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사장은 "김치 수출이 늘어나고 김치를 좋아하는 외국인도 많아졌지만, 해외에 나가보면 여전히 김치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면서, "해외여행을 가면 호텔에서 김치를 꼭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데이 선포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글로벌 기후위기 속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저탄소 식생활은 '저탄소‧친환경 농축산물 및 해조류 등 수산물'과 탄소배출 감축 '로컬푸드'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가공 처리시 버려지는 농수산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것도 저탄소 식생활에 속한다.

김 사장은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한다"면서 "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저탄소 식생활 운동에 동참해 먹거리 탄소중립(Net Zero)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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