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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들, 패널들의 직감으로 풀어보는 한판직감 시간. 오늘도 이분들과 함께합니다. 먼저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안녕하세요. 권지웅입니다. 빨리 못 오고 이제 왔습니다.
◇ 박재홍> 바쁘시죠, 요즘. 많이 바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결석이 있어요. 김재섭 위원장이 개인 사정으로 오늘 특별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곽관용 국민의힘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곽관용> 반갑습니다. 남양주의 곽관용입니다.
◇ 박재홍> CBS 한판승부 첫 데뷔시죠?
◆ 곽관용> 네, 제가 평소에 한판승부 왕팬인데 오늘 이렇게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열심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제작진들이 뒤에서 아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겠습니다. 텐션 있게 아주 잘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제 본론 가기 전에 지금 권지웅 비대위원이 굉장히 바쁜 일 중의 하나가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센터장을 맡고 계신 것이기 때문인데 지금 이제 대규모 전세사기가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에서 지금 브리핑을 갖죠. 갖고 전세사기 뿌리 뽑겠다, 이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 피해자 만나고 계시죠? 정부의 대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권지웅> 그러니까 2주 전에 사실 고정으로 여기에 나오다가 못 나오게 됐던 게 그날 대전에서 피해자분들께서 간담회를 하는데 와줄 수 있겠냐 이렇게 제안을 하셔서 그날 그 시간을 제가 변경시키기는 어려워서 그 자리에 갔었고. 100여 명이 넘는 피해자분이랑 장장 3시간을 넘게 간담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간담회를 하면 사람들이 오가기도 하고 막 그러는데 그런 게 아니라 거의 거기 계신 모든 분들이 자리를 지키고 할 정도로 그분들에게는 어떤 정보 하나하나가 너무 중요한 상태예요.
그리고 이제 정부의 정책이 많이 발표는 됐지만 사실은 사각지대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꼼꼼히 그걸 다 알아보셔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되게 답답해하시고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발표하신 거 봤어요. 전세사기 가해자 지구 끝까지 쫓아가겠다 이렇게 했는데 그건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이미 검찰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그것만 해서 되겠습니까? 사실 피해자분들은 지금 보증금을 아예 못 돌려받은 상태고 그게 전세사기기 때문에 다른 식의 조치를 병행해야 한동훈 장관의 말이 빛이 날 거다, 이런 이야기를 드립니다.
하나만 더 이야기 드려도 될까요? 그러니까 11월달에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을 하지 못하면 내년 4월까지 특별법 개정 못할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 간사도 12월에 법 개정하자고 약속하셨거든요. 그러려면 국민의힘에서 특별법 개정안 안을 내야 돼요. 자기네들은 어떻게 개정하면 좋겠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특별법 안이 없습니다. 그럼 개정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얼른 개정안 내달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논의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곽관용 위원장 혹시 아시고 계신 거 있어요?
◆ 곽관용> 지금 논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이런 전세사기 문제 같은 것이 사실 여야가 없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정부에서도 각 관계부처가 최선을 다하겠다 밝히고 있는 만큼 아마 적절한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정부가 지금 이 정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비판을 다른 분은 몰라도 우리 권지웅 전 비대위원은 저는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오랫동안 천착해 왔고 나름대로 전문성을 구축하고 계시기 때문에 좋은 비판들, 조언들 계속 해 주시기 바라고요. 저희 정부로서도 아마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말씀하는 톤이 정부 대변인 같으셔서.
◆ 곽관용> 긴장해서 그렇습니다.
◇ 박재홍> 너무 초반부터 공감하지 마시고 공격해 주세요. 농담이고.
◆ 곽관용> 이 문제는 다 같이 풀어야죠.
◇ 박재홍> 아닙니다. 전세사기 문제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만남. 지난 주말 불발됐다 말씀드렸는데 며칠째 두 분이 누가 환자인가. 이걸 두고 또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을 잠깐 보고 또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조금 전 들으신 부분. 이준석 전 대표가 이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부산 강연장에 현장의 맨 앞줄에 앉아 있는 걸 보고 직접 말을 걸었던 장면입니다. '린튼 씨 제가 환자인가요. 여기에 의사로 오셨습니까?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습니다. 위원장님은 그분과 대화해야 합니다. 그분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게 영어로 했던 장면인데 인요한 위원장이 영어 잘하시네요. 조금 섭섭했다 이렇게 답했던 그런 장면인데. 김종혁 비대위원이 오프닝 때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우리 곽 위원장께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영어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 곽관용> 인요한 위원장께서 되게 점잖게 기분이 상한 걸 표현하신 것 같아요. 물론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혁신위원회나 혹은 당 지도부를 만나고 만나지 않고 하는 건 여러 가지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본인이 결정해야 될 일이죠. 그런데 대화를 하자고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저런 식으로 응대하는 것은 여러모로 봐도 부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지금 영어로 이렇게 이야기한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인요한 위원장이 저희 혁신위원장으로 오실 때 푸른 눈의 한국인이다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상징성을 띠면서 새로운 어떤 이미지를 주면서 들어오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얘기는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까 우리 김종혁 위원장 말씀하신 대로 영어로 전달하지 않으면 전달하기 어려운 뉘앙스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배려를 했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거는 제가 아무리 봐도 이준석 대표 특유의 정치적 쇼잉이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나는 당신과 달라라는 부분을 가장 큰 메시지로 준 것 같거든요. 저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어떠한 포석을 가지고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대화를 하려고 하는 당의 입장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날카롭게 하는 것.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 꾸준히 받아왔던 어떤 태도의 문제, 방식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박재홍> 인종차별 논란까지 있는데 인종차별로 볼 수 있습니까?
◆ 곽관용>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도 미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아주 민감하게 알고 있을 텐데요. 그런 부분이 논란이 될 것을 생각을 안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래도 유색인종이 아니라 백인이고 그렇다 보니까 이 부분은 본인이 설명하는 걸로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겠죠. 그런데 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까 전에 말씀하신 인종차별의 소지 역시 문제가 될 만한 건 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저는 대화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이 부분을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이죠.
◇ 박재홍> 김종혁 위원장께서 오프닝에서 강하게 말씀하셨는데.
◆ 김종혁> 아니에요. 인종차별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워싱턴 특파원 할 때 한국인 경찰하고 좀 친해져서 그분한테 이제 얘기를 했는데 미국에서 음주 단속을 못하잖아요. 그런데 차를 어떤 사람이 얼굴이 빨간데 너 얼굴이 빨개, 술 마셨지 그러면 바로 소송 걸린답니다. 나는 원래 얼굴이 빨간 사람이야, 홍인종이야. 실질적으로 인디언들은 얼굴이 붉으시잖아요. 그러니까 누구의 피부색이라든가 얼굴 생김이라든가 용모를 가지고 그런 인종적인 것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순간에 바로 소송이 들어가고 굉장히 중벌을 받는다 이런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영어로 여러 사람 앞에서, 그게 영어 자기가 잘한다고 해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그 얘기를 한국말로 했을 때 인요한 위원장이 못 알아들을 리가 없잖아요. 그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끝난 다음에 꼭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해서, 한국말로 전달 안 되는 걸 전달하기 위해서 영어로 했다는 건 정말 변명치고는 너무 뭐랄까, 치졸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걸 변명이라고. 내가 좀 무리했던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셨으면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는 좀 잘못한 것 같고.
아까 예일대 정신과 교수가 그러시잖아요. 적절히 지적을 했지만 미국에서 만약에 정치인이 그런 다른 귀화한 사람,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했다면 아마 큰 심각한 문제가 벌어졌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하버드 대학을 나온 이준석 대표가 몰랐다? 아마 사람 실수할 수 있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냥 이준석 대표가 내가 좀 잘못한 것 같다고 털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제가 봐도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충분히 한국어로 소통 가능하고 더욱이 그 상대가 스스로 한국인이라고 정체화하고 있는 사람에게 굳이 영어를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럼 다른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는데 외국인이라고 규정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그래야만 하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그걸 굳이 영어로 하면서 그 뉘앙스를 만들었다는 거죠. 저는 그간 이준석 대표 좀 싸가지 없다 이런 이야기 있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타인을 모욕하는 짓이었다, 이렇게 생각해서 부적절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제 인요한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만 봤을 때는 이번에 이준석 대표의 실점이 더 컸지만. 그런데 이제 정치 고관여자가 아니라 조금 정치와 떨어져서 가끔 뉴스를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인요한 위원장이 왜 계속 이준석 대표 꽁무니를 저렇게 따라다닐까. 사실 국민들이 바라는 건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통합이 아닌데. 예를 들면 채수근 상병이 왜 죽었는지 그리고 수사 외압은 없었는지라든지 아니면 보수주의자들도 좀 우려하는 홍범도 장군 지우기를 왜 계속 추진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혁신위원장의 입장을 듣고 싶을 텐데 계속 부산까지 따라가서 그거 이야기 듣겠다고 하고 이런 것들이 왜 저렇게 할까. 설사 성사됐다 손치더라도 별로 득점이 안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종혁>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인요한 위원장은 처음에 희생과 통합 두 가지를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나름대로는 통합이라는 것은 지금 이준석 대표가 계속 탈당하겠다, 창당하겠다라는 식의 어떤 뉘앙스를 보이면서 당을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데 저희 당 아파요, 그게. 당대표를 한 분이 계속 자기 당에 대해서 저렇게 심각한 공격을 해대고 있으니 그게 굉장히 아프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혁신위원장으로서는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뭐가 마음에 맺힌 게 있는 건지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건데 그것 자체를 나는 얘기를 안 하겠다, 당신하고.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 심한 거, 누가 봐도 저는 심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은 얼마든지 가서 대화를 합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죠.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것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권지웅> 저는 짧게만 하면 저는 진짜 윤석열 대통령 혹은 아니면 김기현 지도부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에 인요한 위원장이 칼을 대면서 그 이야기를 했으면.
◆ 김종혁> 대고 있잖아요, 지금.
◆ 권지웅>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불쾌해할 만한 일은 안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 박재홍> 김기현 대표가 불쾌할 일은 있죠, 그런데?
◆ 권지웅> 그럴 수 있지만 그것도 김기현 대표를 살리는 길일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서 웃을 만한 일을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다? 장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 장윤미> 저는 세 분이 주신 공통된 의견에 당연히 공감합니다. 대단히 무례하고 모욕적이고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는 것에 당연히 동의가 되는데요. 그럼 왜 그랬을까.
◇ 박재홍> 왜 영어를 썼을까?
◆ 장윤미> 그걸 생각하면 이준석 대표가 그전에 계속 했던 인요한 위원장에 대해서 평가했던 인터뷰들이 있어요. 나는 교통사고 내지는 학교폭력의 피해자 성격이 있는 사람인데. 축출당하고 핍박당하고 했는데 이 사고와는 무관한 제3자가 와서는 아이고, 너 마음 다쳤구나라고 하면서 섣부른 위로를 피해자에게 건넨다는 그 점. 굉장히 불쾌하다는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만나자고 누차 이야기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사실 이언주 의원과 같은 토크콘서트를 하겠다고 했는데 첫 행보였습니다. 지방 가서. 그런데 눈앞에 인요한 위원장이 와서 앉아 있는 거예요.
◇ 박재홍> 앞줄에 앉아 있는.
◆ 장윤미> 그럼 본인으로서는 제 생각에는 당황했을 것 같고요.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사실은 이제 인요한 위원장이 부산으로 내려갈 거냐, 안 갈 거냐 이런 논쟁이 있었을 때 굉장히 예의가 없는 행위다.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이 가면 안 된다라는 얘기도 많이 있었어요, 사실은. 그런데 이제 떡하니 맨 앞줄에 앉아 있으니까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지 않았을까요?
◆ 장윤미> 기분이 상당히 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놀랐고 그러면서 나도 뭔가 파이터 기질이 있는 DNA가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응대로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낄 그 단어, 언어 선택을 했다라고 좀 보여집니다. 그래서 상당히 공격을 한 거죠, 그것은. 그리고 더는 손을 잡지 않겠다는 것이고 이런 식으로 나에게 가시권에 들어오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도 던졌다고 보여져요.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님도 좀 대단하시다고 생각이 들었던 게 환자는 서울에 없다, 부산에 있다 이런 식의 추가 인터뷰를 하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서는 통합이라는 건 오히려 부산에 감으로 인해서 더 멀어졌구나. 하나의 대단히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더 이상 안 가시겠네요, 그러면.
◆ 장윤미> 못 가시겠죠.
◆ 김종혁> 모르죠.
◇ 박재홍> 그래도 가신다? 환자를 진료하러, 의사시니까?
◆ 김종혁> 그건 상징적으로 그쪽에서 거의 윤 대통령을 직시하듯이 하면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그분과 대화해라. 너무 아마 그건 누가 들어도 대통령을 환자, 그분과 대화해라는 너무 심한 표현이잖아요. 저는 당원이기 때문에 매우 불쾌하고 당원이 아닌 일반 분들이 들어도 그건 너무 심한 얘기를 한다. 아무리 어린 사람한테나 어떤 분한테도 그 사람 환자야라고 얘기하면 그걸 받아들일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말씀을 너무 심하게 한 거고 당황해서, 뭐 보니까 저 사람이 왜 여기 와 있지?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을 조롱하거나 인권을 유린하거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다 여러 차례 겪으면서 정치인으로 성장하신 거잖아요.
◇ 박재홍> 곽관용 위원장은?
◆ 곽관용> 저는 지금 들으면서 여러 가지 측면이 조금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일단은 인요한 위원장이 거기 가서 이야기를 하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지금 혁신위는 그런 일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다른 일을 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장윤미 변호사님 말씀하셨지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의 징계에 대한 그리고 거기에 대한 사면이라고 표현했지만 징계 취소에 대해서 상당히 반발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꾸만 무슨 교통사고에 비교를 하는데 다시금 되돌아보면 물론 이준석 대표나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런 징계들이 조금 과하다라고 느낄 수는 있지만 어쨌든 간에 당의 윤리위원회라는 기구는 공식적으로 갖춰져 있는 여러 윤리기준에 따라서 합리적인 결정을 나름대로 한 거란 말이죠. 그런 측면에 대해서 당이 어쨌든 화합을 하자, 통합을 하자는 의미로 이렇게 그 부분을 취소해 줬으면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나는 잘못이 없는데 받을 생각 없다, 이렇게 나올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처럼 이렇게 감정의 골이 워낙에 깊은 이런 상황에서 사실은 이렇게 대화의 손을 내밀고 할 수 있는 존재가 우리 당에 누가 있느냐. 저는 사실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런 역할을 할 적임자다. 혹은 유일한 사람이다라고까지 보거든요. 저는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께서도 그 부분을 알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문전박대를 당하고 여러 가지 본인으로서는 여러 가지 모욕이라고 느껴질 만한 이런 일들을 당하더라도 계속해서 시도하실 겁니다. 지금까지 인요한 위원장의 초반 행보들을 보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두려워하거나 그런 것들을 기분 나빠 하거나 그런 스타일이 아니신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해서 할 것이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저희 첫 번째 질문을 못 했어요. 첫 번째 질문을 못해서 이렇게 이준석 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의 만남이 불발. 만났지만 혁신에 대한 논의 전혀 안 됐습니다. '파란 눈 인요한에 영어 쓴 이준석 전 대표. 과연 신당 창당의 길로 갈 것인가'가 첫 번째 질문입니다. 이 부분은 제3자적 입장에서 권지웅 비대위원. 신당 창당의 길로 가고 있습니까?
◆ 권지웅> 물론 타당의 이야기기는 하지만 제가 주변의 이야기는 아니고 언론에 공개된 이야기를 봤을 때는 창당을 하시는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창당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 권지웅> 그런데 이것을 바꿀 수 있는 키는 제가 볼 때 윤석열 대통령이신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12월까지 국정기조의 변화를 만드실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럼 그걸 명분 삼아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길을 가지 않을까 이렇게 되고 그런데 고민은 아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더 나은 대통령이 돼야 한다 이런 주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시겠지만 평론가로서 이준석과 어떤 세력의 리더로서의 이준석은 달리 평가됩니다.
그러니까 어떤 세력의 리더로서 이준석이 과연 그 세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천아용인이라고 하는 팀도 있고 있었지만 과연 그 사람들조차도 신당에 함께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아마 시험대에 오를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게 잘 안 보이니까 민주당에 있는 비명계랑 합친다는 둥 이런 이야기를 던지시는데 물론 비명계 누군가 만났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 만남 자체가 신당을 도모한다? 신당 도모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 그러니까 정치인 입장에서 그냥 단순히 정치연합으로서 이합집산은 감동을 못 준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준석 대표와 10년을 가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되는데 그런 마음먹을 수 있었으면 진작에 만났죠. 그런데 이제 만나는 건 쉽지 않죠.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님, 신당 창당 쉽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알잖아요.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태도가 처음에는 신당 만들 거야, 만들어야 돼라는 쪽으로 계속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이것이 가시화되고 있잖아요. 점점 싸늘하게 변하고 있거든요. 아마 딱 떨어져 나와서 신당을 창당하는 순간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맹렬하게 공격할 겁니다.
◇ 박재홍> 신당을?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
◆ 김종혁>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 그건 왜냐. 결국은 이준석 신당 알고 보니까 우리 쪽에서도 많이 뺏어가.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그러셨잖아요. 민주당 표 더 가져갈 거야. 이런 얘기하셨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두려움이 있다고요. 지금 이준석 대표의 용도나 가치 그런 민주당 쪽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것은 국민의힘에 있으면서 대통령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당의 어떤 지도부나 이런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두드려 패는 것이 그게 가장 좋은 용도 쓰임이죠. 그런데 그게 만약에 아니고 떨어져 나와서 본인들과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온다? 결코 제가 보기에는 아마 민주당이라든가 혹은 민주당에 우호적인 언론, 어느 쪽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그렇게 가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생각해 보셔야 돼요.
◆ 권지웅> 저는 창당 가능성은 있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랬을 때 그 리더십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비명계 말씀을 하셨는데 우상호 의원은 이제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비명계와도 만나고 있다고 밝힌 거에 대해서 비명계의 합류는 개똥 같은 소리다라고 비판을 했죠. 굉장히 이분도 강하게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10월 중순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났다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식사를 하시거나 그렇게 된 것 같기는 한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그럼 뭔가 이준석 전 대표 역시 어떤 이재명 대표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그런 정치인들과의 어떤 연합 혹은 합류 이런 것도 규합하려는 마음도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장 변호사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 장윤미> 일단 이상민 의원이 만났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접촉한 이른바 비명 의원은 5선의 이상민 이런 기사가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 뒤에 이상민 의원의 워딩은 그렇습니다. 합류를 논할 단계도 아니고 본인이 그 부분과 관련해서 신당 창당에 대한 어떤 구상을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격려하는 차원의 자리였다고 하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이른바 그렇다면 반명 내지 비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의원들이 제3지대 그것도 이준석이라는 정치인과 결합할 것인가는 상당히 여러 경우의 수가 있고요. 넘어야 될 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과 가치나 지향점을 공유하는 의원이라고 평가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단순히 선거의 이합집산을 위해서 외부에 이런 판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들과 결합해서 뭔가 승부수를 띄우겠다? 그게 패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선택은 상당히 선택지가 좁다. 다만 이준석 대표도 탈당을 해 보고 너무 고생을 해 봐서 당에서 뭔가 실권을 쥐고 주도권을 찾아올 생각이 강하기는 할 거예요. 그런데 그 선을 이미 넘어버린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미 넘었기 때문에 당 안에 있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 장윤미> 못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못 있을 것 같다. 곽 위원장님은 신당 창당합니까, 이준석 대표?
◆ 곽관용> 지금으로 봐서는 여러 가지 길이 열려 있긴 하지만 그런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저는 들어요.
◇ 박재홍> 위원장님은 이준석 전 대표랑 소통을 좀 하시는 분이신가요?
◆ 곽관용> 아니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통하지는 않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문의를 해 보고 이런 적은 있는데. 잘 알거나 친한 사이는 아니긴 합니다.
◇ 박재홍> 선을 많이 그으시네요.
◆ 곽관용> 실제로 그렇습니다. 실제로 그렇긴 한데 워낙에 체급이 높으신 분이어서 제가 그렇게 같이 일을 하거나.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래서.
◆ 곽관용> 그런데 제가 조금 이야기되고 있는 걸 보면 민주당에서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신당을 창당을 한다라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금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최근에 좀 들어요. 그런 기류가 읽히거든요. 그것은 아마도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기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기질 때문에 그렇다. 왜냐하면 지금 이준석 대표가 여러 가지 행보를 보이는데 본인이 밖으로 튀어나가려고 하는. 조금 더 정확하게는 당으로부터 발로 차이고 싶어하는 그런 행보들 계속 보이고 있는데.
◇ 박재홍> 더 차라 그러고 있다?
◆ 곽관용> 그러니까 그걸 계속 본인이 어떤 사람을 규합하고 창당을 하고 이런 준비로 보이기보다는 얼른 당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마음, 그러니까 개인적인 탈당 이런 것들로만 보이거든요. 그러면 이건 반대급부로 얘기를 하자면 모든 포텐셜이 열려 있는 겁니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금태섭, 양향자 신당이랑 함께할 수도 있는 거고 최근에 먼저 선도 탈당이라고까지 얘기했던 신인규 대표와도 합류할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이 다 있기 때문에.
◇ 박재홍>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 곽관용> 그러면 지금 민주당에서 비명계로 일컫는 여러 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됐을 때 과연 제3지대에서 만나지 못하리라는 법이 있냐 하면 그렇지 않거든요. 최근의 여러 여론조사들을 보면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신당을 창당한다고 했을 때 이 부분이 잠식하는 것이 보수에 있는 지지층만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중도, 진보. 그러니까 민주당이 원래 가지고 또 목표로 하고 있는 지지층까지 잠식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분명히 포착되고 있단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 박재홍> 이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계신 김종혁 비대위원께 질문을 드리려고 하는데 이준석 신당을 막기 위해서는 하태경 의원은 이런 말씀도 하세요. 저희 방송에서는 이준석에게 지분을 줘야 된다 이렇게 몇 주 전에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이제는 그 지분이 뭔지를 말씀하시네요. 윤석열 대통령이 DJP 연대처럼 이준석 대표에게 내각 추천권과 공천권을 줘야 된다. 가능합니까?
◆ 김종혁> 터무니없는 소리죠.
◇ 박재홍> 터무니없는 소리입니까?
◆ 김종혁> 대통령의 인사권을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다른 분들은 그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 박재홍> 터무니없는 소리다.
◆ 김종혁> 저는 정말 터무니없는. 어느 정권에서도 그럴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DJP 같은 경우는 처음에 함께 그런 약속을 하고 서로 당을 만든 거 아니에요. 정권을 탈취해 왔는데 그것도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JP가 굉장히 서운해했잖아요. 대통령제라는 특징상 권력을 분점한다는 건 사실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서로 이질적인 존재가 분점한다는 건 더욱더 말이 안 되고. 아까 이상민 의원 저는 조금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데 물론 그분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상당히 친분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 박재홍> 나중에 오시면 직접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혁> 그런데 이상민 의원은 만약에 정말로 수박으로 몰려서 본인이 공천을 못 받는다 하더라도 그동안에 해 왔던 여러 가지 일들로 무소속으로 나가도 나는 당선될 수 있다라는 그런 자신감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분은 뭐 말씀하시는 거 보면. 그런데 거기다가 이준석 신당의 손을 잡아서 자기가 가려고 한다. 그건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 별로 없는 얘기 같고요. 그리고 아까 권지웅 의원이 잘 얘기하신 것 같아요. 평론가 이준석과 정치 지도자 이준석은 다를 수가 있어요. 다를 수가 있고 어떤 환호하는 그런 부분들 그리고 연합으로 신당 차리는 건 저는 그게 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어떤 리더 한 명이 나가서 자기가 나를 따르라 해서 우르르 쫓아나가는 건 모르지만 우리 5명이 예를 들어서 함께 연합으로 신당을 만들자. 깨지게 돼 있어요. 왜냐하면 서로 다 자기가 제일 잘났거든. 그러니까 거기서 협조가 되겠습니까?
◇ 박재홍> 김종혁 위원장께서 정치인 다 되셨어요. 우리 장윤미 변호사님.
◆ 김종혁> 저 정치인이에요.
◆ 장윤미> 이미 되셨어요.
◇ 박재홍> 완벽한, 9단 정도 되셨어요. 우리 장윤미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에 참여하고 계시죠? 그래서 비명계 참여에 대해서도 총선기획단은 이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또 당을 통합하려고 기획하셔야 되잖아요.
◆ 장윤미> 당연히 일단 오늘 첫 회의가 있어서 만나뵙고 이렇게 논의를 해 봤더니 기본적으로는 그러니까 총선 승리라는 게 목표이긴 한데요. 이건 어쨌든 지금 이 순간에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관련해서 어떻게 심판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것인지가 총선으로 결집되기 때문에 민주당 역할이 큰 것이고 거기에 비명, 반명, 친명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대단히 기계적으로 분류하는 이런 분류법에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저는 어쨌든 그 큰 길을 단일대오로 민주당이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지금 외부 환경이 워낙에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제3지대 이야기가 여러 갈래로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에 놓인 선택지는 그냥 단일대오로 가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고 어떤 민생과 혁신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두 번째 이슈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보면서 얘기를 이어가면 좋겠는데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윤 대통령 가까운 인사들에 대해서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또 어제 저녁에는 해당되는 분들에게 빨리 결단하라고 직접 전화도 했답니다. 와, 대단하시네요.
◆ 김종혁> 깡 좋아.
◇ 박재홍> 중진 의원과 인요한 혁신위원회. 세대교체는 가능할 것인가. 이 부분은 우리 곽 위원장께서 말씀주시면.
◆ 곽관용> 글쎄요. 저는 이걸 세대교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내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고 거기에 대해서 좀 화답하시는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인요한 위원장께서 하시는 방식이나 화법이나 이런 것들이 산뜻하신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 박재홍> 산뜻하다?
◆ 곽관용> 원래 정치인의 문법처럼 빙빙 돌려서 이야기하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나는 이게 필요하니까 당신이 이걸 해 주시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보여서 저는 그 정도로 보고는 있지만 과연 이것이 본질적으로 우리 혁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냐 혹은 내년 총선에 우리 당과 집권 여당의 어떤 지지율을 올리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냐 하면 그건 아직 미지수다. 왜냐하면 당장의 지금 수도권 출마론. 그러니까 중진의 수도권 출마론 내지는 험지 출마론이 나오고 있는데 이분들이 나와서 수도권에서 꼭 필승 카드라고 볼 수 있느냐 하면 저는 그것도 아니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분들이 꼭 여기 지역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물러나야 되냐 하면 그 명분도 약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최근에 홍준표 시장께서 말씀을 하셨던데 오히려 개개인에 대해서 윤핵관이다 이러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도 교체되어야 하는 혹은 이동해야 하는 어떤 기준을 정확하게 정해 주는 것이 지금 혁신위로서 더 본질적으로 필요한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도, 전략적으로도 크게 좋지 않다라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인요한 위원장이 이순신 장군도 죽었기 때문에 영웅이 된 거다. 희생해서 서울로 올라와 떨어져도 다른 할 일 많고 4년 후에 출마할 수 있다. 당과 나를 위해 왜 못 하냐, 이렇게 말을 하신 다음에 권성동, 장제원, 김기현 이분들 이름이 떠오르나 했더니 이분들 중에 한두 명만 결단해도 다 따라온다라고 말씀하시던데 김종혁 비대위원은 동의하십니까?
◆ 김종혁> 아니, 그럴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기가 쉽겠습니까? 그분들이 평생을 닦아온 자기의 터전을 버리고 올라와서 할 수 있기가 쉽지 않으실 것이다. 그리고 이제 정치인들마다 자기 컬러가 있잖아요.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전국구죠, 뭐.
◇ 박재홍> 방송도 많이 하시고.
◆ 김종혁> 방송도 많이 하시고 색깔도 특별히 부산이지만 부산에 대한 색깔이 그렇게 강한 것도 아니고.
◇ 박재홍> 서운하실 것 같아요. 해운대 열심히 일하셨는데.
◆ 김종혁> 나쁘지는 않죠.
◇ 박재홍> 그게 좋은 의미로.
◆ 김종혁> 좋은 의미로. 그리고 아마 우리 조경태 의원도 좀 그런 것 같아요.
◇ 박재홍> 5선의 조경태 의원.
◆ 김종혁> 5선의 조경태 의원도 그분도 약간 전국구 성격이 있고 그래서 몇몇 분들은 보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더구나 조경태 의원은 이번에 또 메가시티와 관련해서 특위위원장도 맡으셨으니까. 예를 들면 그런 지역에 있는 분들, 저분 오시면 우리가 좀 우리 서울 편입이나 메가시티 논의가 구체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기대감을 가질 수도 있겠죠. 그런데 다른 분들한테 그걸 권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꾸 희생이라고 얘기하고 3선 계속해서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는 건 헌법 조항에 약간 위헌 소지도 있어서.
◇ 박재홍> 과잉 금지.
◆ 김종혁> 바로 뺐잖아요. 그 대신에 본인의 결단, 본인들의 결단을 촉구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글쎄요, 몇 분이나 거기에 응할지는 저는 자신 없습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달력이 좋잖아요. 그리고 재미있고, 말을 재미있게 하고. 이런 게 있는데.
◇ 박재홍> 구수하게 하시더군요.
◆ 권지웅> 그런데 이게 핵심이 뭐냐 하면 정풍운동 같은 분위기가 있어야 돼요.
◇ 박재홍> 정풍운동이라 함은?
◆ 권지웅> 그러니까 뭔가 기득권이 내려놔지고 새로운 것들이 막 생성되고 성글더라도 막 생성되고 그것을 위해 비켜주는 분위기. 그런데 그러려면 윤석열 대통령도 우선 자신들이 가까이 두고 있는 사람들을 내려놔야 됩니다. 자기가 말했던 것도 사과하기도 하고. 그런 것 있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김기현 대표도 자기 대표 자리 다 지키고 있어요. 그런데 이 세 사람이 불출마 하게 된다 아니면 험지로 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건 뭐냐 하면 그러니까 정풍운동의 일원에 동참하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희생양이 되는 겁니다.
◇ 박재홍> 희생양이 되는 거다?
◆ 권지웅> 그러니까 지금 희생양을 누구로 삼을 거냐를 하고 있으니까 다들 유쾌하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이 국면에서는 결과적으로 누가 그렇게 해서 뒤로는 나중에 내각에 보내줄게. 그래서 다시 국무위원으로 부활해 이렇게 하더라도 그게 유쾌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 그런데 계속 국면을 저는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가 누차 말씀드리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한 일부 내려놔야 됩니다. 혹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거나요.
◇ 박재홍> 반성 안 하고 계신가요?
◆ 권지웅> 말을 반성이라고 하지만 예를 들면 채수근 상병이 왜 돌아가셨는지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하고 있습니까? 되려 수사 외압을 한 주체로 막 지목이 되는 그런 걸 전혀 못 벗어나고 계세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지도 못하고 도망다니고 계시고. 이게 무슨 변화입니까?
◆ 김종혁> 도망다닌다는 표현 너무 심하잖아요.
◆ 권지웅> 저는 진짜 그렇게까지도 봐요. 왜냐하면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만나는 게 왜 그렇게 어렵습니까? 그리고 전세사기 피해자 한번 만나는 게 뭐 그렇게 어렵습니까? 국가의 대통령이. 그런데 그걸 이제까지 못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그래놓고 지금 와서 도망다니는 건 아니라고 하면 그분들 입장에서는 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그 사람들이 무서운 사람들도 아닌데.
◇ 박재홍> 직접 만남을 피하신다, 이 정도로 순화하겠습니다.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저는 이 워딩이 상당히 귀에 꽂혔어요. 그래서 읽어드리고 싶은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2호 혁신안, 그러니까 기득권을 버리고 희생해라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부산의 장제원과 아이들, 강원도의 이철규와 아이들, 경남에 친윤이라고 거들먹대던 아이들, 울산의 김기현과 아이들, 지도부의 듣보잡과 아이들, 용산 대통령실 출마 대기 아이들 모두 모두 집에 가게 생겼다. 큰일 났다라고 이야기를 SNS에 올렸는데.
◇ 박재홍> 그다음 문장이 거 혁신위원장 시원하게 한번 지르네요 이렇게 평가를 했어요. 그래서?
◆ 장윤미> 이게 사실 국민들한테 즉각적으로 와닿는 아주 반응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꼭 홍준표 시장뿐만 아니라 굉장히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 거죠. 호가호위하는구나. 대통령에 권력이 대단히 집중되고 있는 국회는 대통령 눈치 보는 게 뻔하게 보이고 전당대회를 치를 때도 그렇고 강서구청장 후보 낼 때도 그러는데 이거 정상적으로 민주주의가 가동하지 않는 것 같은데 거기에 곳곳에 누가 있는가. 이른바 지금 누구와 아이들이라고 칭해졌던 그 누구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지금까지 본인이 정치 이력, 내 경험, 국민을 위해 사용하겠다 이야기하면서 자리 보전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윤석열 체제가 출범하고 나서 어떤 정치 행태를 보여줬습니까, 국민들 앞에. 그런데 계속해서 혁신하지 않겠다 그러면 저는 국민의힘 혁신안 그런 맥락에서 잘했다라고 국민들께 칭찬을 받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말씀 짧게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종혁> 홍준표 시장님식 과장 화법으로 접근을 했다고 생각하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해서도 처음에 왔을 때 민주당에서는 저 사람 뭐 할 수 있겠어, 아무것도 못할 거야. 그런데 지금 그렇게 얘기 안 하잖아요. 저는 김기현이나 다른 당 지도부나 이런 분들도 확실히 다른 게 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분명한 건 강서구청장 선거가 있기 전에 국민의힘과 있고 난 다음의 국민의힘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지금 공천 관련해서 우리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민주당 안 그럴 것 같습니까? 조금 있어 보십시오. 민주당 공천 시작되면 저희보다 10배는 아마 심한 쟁투가 벌어지고 피 비린내 자욱할 겁니다.
◇ 박재홍> 그 얘기는, 피비린내나는 이야기 잠깐만 쉬었다가 이어가겠습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