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지역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차량이 전복되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강릉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강릉시 초당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모닝 차량이 1m 가량 아래에 있는 인도로 추락했다.
당시 '주차장에서 차량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추락한 차량의 기어가 중립 상태였던 점과 주차장이 언덕 위에 위치했던 점 등을 고려해 바람에 밀려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과 산지에는 강풍경보가, 내륙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는 7일 오전까지 동해안과 산지는 순간풍속 90km/h(25m/s)~110km/h(30m/s), 내륙은 순간풍속 70~90km/h(20~2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설물 파손과 간판,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 작업자(건설현장, 배달업 등)들은 안전사고에 더욱 유의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가급적 외출 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