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강원지역에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도로침수 등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6일 강원기상청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춘천 66.5㎜, 인제와 홍천 각 64.5㎜, 양구 63.5㎜, 고성과 화천 각 60.5㎜, 원주 49.5㎜, 철원 45.5㎜ 등으로 기록됐다.
밤사이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도소방본부로는 3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도로침수 34건, 장애물 제거 3건, 인명구조 1건이다.
특히 강풍에 떨어진 낙엽들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 40분쯤춘천시 퇴계동의 한 도로에서 배수불량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에 조치에 나서는 등 춘천에서만 21건의 도로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기상청은 오는 7일까지 영서지역에 최대 80㎜에 달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새벽까지 영서와 산간지역 예상 강수량은 20~80㎜며, 이날 낮까지 동해안 지역은 5~40㎜의 비가 내리겠다.
현재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 산간지역으로는 현재 강풍경보가, 나머지 11개 시·군은 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매우 강항 바람으로 피해가 예상되니 낙엽으로 원활하지 못한 배수와 역류로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