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성공 발사를 기념해 이날을 '미사일공업절'로 제정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는 미사일공업절 제정과 교육위원회의 교육성 전환, 간석지법 등의 수정보충에 관한 문제들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노동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사일공업절의 제정은 위대한 당중앙의 영도 밑에 세계적인 핵강국,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주체 111년 11월 18일을 우리식 국방 발전의 성스러운 여정에서 특기할 대사변이 이룩된 역사의 날로 영원히 기록"하는 등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보유의 정당성, 10월 예고된 정찰위성 발사 지연의 비판적 여론 불식, 미사일공업절 제정 카드를 통해 핵·미사일 개발의 지속적 이슈화 시도,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따른 맞불적 성격도 내포한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오는 18일을 전후해 정찰위성 3차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달 중에 남북이 모두 정찰위성을 쏜다면 그 성공 여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은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