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녁 6시30분쯤부터 2시간 40분쯤 진행된 만찬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1기 지도부에서 사퇴한 박대출 전 정책위의장, 이철규 전 사무총장, 박성민 전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전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 전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참석 대상 중 출장을 이유로 강민국 전 수석대변인만 불참했다고 한다.
이날 만찬은 윤 대통령이 1기 지도부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맥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만찬에 초청된 1기 지도부는 3·8전당대회에서 김 대표가 당선된 뒤 약 7개월간 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임명직 당직자들이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고 노고를 위로하면서 격려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한 이야기와 함께 해외 순방 등에 관해 참석자들과 대화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친윤·지도부·영남중진의 험지 출마 등의 내용을 담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혁신 2호안이 화제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지만, 참석자들은 "인 위원장이나 혁신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