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측 "공소사실과 다른 보도 유감"

배우 유아인. 박종민 기자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측이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유아인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3일 "현재 언론을 통해 피고인 엄홍식에 대한 공소사실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은 재판 절차를 통해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나, 현시점에서 공소사실 모두가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심지어 보도 내용의 일부는 공소사실 내용과도 다른 점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절차에 따른 변론을 통해 피고인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지난달 19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 프로포폴 등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유아인을 기소하면서 △대마 △향정 △대마 교사 △증거인멸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8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최초로 알려진 후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가 모두 공개·개봉 보류되거나 연기된 바 있다.
 
한편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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