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멤버십 후원금을 모금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국민신문고 진정을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죄 성립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해당 내용을 접수해 수사팀에 배당했다"며 "담당 수사관이 지정되면 민원 내용을 확인 및 검토해 수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에 지난달 31일 유료 멤버십 제도인 '책임 조합원'을 도입했다.
멤버십 가입료는 월 990원으로, 가입자는 유료 가입자 전용 설문조사와 실시간 방송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채널은 현재 약 10만 7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전 대표를 고발한 시민은 "이 전 대표는 사실상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해 자신의 정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나 진배없는 만큼 경찰은 이 전 대표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엄히 처벌받게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