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포위…전투의 정점에 있다"

이스라엘軍 "가자시티 포위, 중대한 진전"
네타냐후 "인상적인 성공, 전투의 정점"
민간인 피해 눈덩이 "학교 공습 27명 사망"

가자지구 내부에서 작전 들어간 이스라엘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의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병력들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발사대, 기반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으며 근접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헤르지 할레지 IDF 참모총장은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의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할레지 참모총장은 "병력은 밀집되고 복잡한 도시 지역에서 전투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와 공중과 바다에서의 공습 지원이 전투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상전 개시 이후 지금까지 18명이 전사했다면서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의 강력한 공세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있다"며 "우리는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고, 가자시티 외곽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2단계' 선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일부를 점령한 채 작전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세가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 4곳이 최근 공습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학교는 자발리야 난민촌과 샤티 난민촌, 부레이즈 난민촌에 있던 곳들로 2만여 명의 피란민이 여기에 머물고 있었다고 UNRWA는 밝혔다.
 
하마스 보건부는 자발리야 난민촌 학교 인근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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