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재정확대 주장, 조삼모사만도 못해"

"민생 어려움 얘기하며 재정 확대 주장, 모순투성이"
노란봉투법·방송법 강행처리에 초·재선 전원 필리버스터로 맞불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3일 확장 재정을 강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하루빨리 고물가 현상을 끝낼 방안을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국민 고통을 이유로 세금을 더 풀자고 하는 것은 조삼모사만도 못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가 재정 공백을 주장한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한 민주당의 진단이 위험할 정도로 왜곡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민생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재정을 확대하자는 주장은 모순투성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지금의 R&D 예산 구조조정은 문재인 정부 당시 예산 확대에만 급급해 초래된 비효율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야당은 이견을 밝히더라도, 정부에서 R&D 예산을 불필요한 사족처럼 여겨 무리하게 잘라냈다는 식의 사실 왜곡을 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강행처리를 시사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개정안과 관련해 초·재선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예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초·재선 의원들은 의무적으로 전원 필리버스터에 참여한다"며 "4개 법안 각각에 '15명 이상, 1인당 3시간 이상'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서 이 법안들의 부당함과 문제점을 국민께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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