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배종옥과 김민선, 엄정화와 김효진 등 여자 배우간의 파격적인 정사신과 세 쌍의 ''고딩커플''이 ''체인징 파트너''를 한다는 자극적 설정 등으로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특히 ''관능적 사랑''(eros)을 표방한 만큼 노출수위에도 상당 부분 관심이 쏠려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마치 영화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수백 명의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오감도''는 화려한 외양과 달리 노출수위가 그리 높지 않다. 각 에피소드마다 배우들의 노출신이 있지만 단순히 노출보다는 분위기에 중점을 뒀다.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던 여배우들 간의 베드신은 예고편에서 보여준 정도의 수위다. "에로스 이상의 사랑이야기''라는 카피가 말해주듯 전체적으로 표현 수위가 다소 높은 멜로드라마에 가깝다. 허진호 감독의 ''나, 여기있어요''가 대표적 경우.
''오감도''는 5명의 감독이 선보이는 5가지 이야기가 서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 5편의 단편을 한번에 소화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각각의 영화의 재미나 완성도를 떠나, 4번째 에피소드부터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르면 체력의 한계를 느낄 정도다. 이날 시사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들은 "3편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