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계단·옥상…서울연극센터 공간서 16개 작품 즐긴다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전경. 서울문화재단 제공
지난 4월 재개관한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서 연극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연극센터의 공간개방축제 '연극*하기와 보기'를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센터의 1층부터 4층, 옥상까지 모든 공간을 개방해 공연으로 가득 채운 말 그대로 '연극 축제'다. 조명 등 공연 장비가 구비된 3층 스튜디오뿐 아니라 연극 연습과 회의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2층 다목적실, 세미나실, 나아가 옥상, 계단과 엘리베이터, 복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공간에서 크고 작은 공연을 볼 수 있다.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16개 작품을 선정했다.

△전국 유명 거리예술축제서 다수 공연한 '수상한 나라의 엘리뇨'(우주마인드프로젝트) △즉흥 연극을 기반으로 관객의 이야기를 바로 공연에 접목하는 플레이백 시어터 '즉흥극장-도망'(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이 11~12일 관객을 만난다.

△3D프린터를 활용해 소품, 복장 등을 만들어 공연하는 '기계는 나에게 비바람에 대해 묻는다'(산하니테크Z) △극 중 관객과 대화와 빙고를 하는 '연극 안 하기-연극 했다고 치기'(음이온) △센터 옥상에서 혜화역 주변을 둘러보는 '일상 관극 매뉴얼' (정찬동) 등 이색적인 공연도 볼 수 있다.

축제기간 중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센터 1층 라운지에서는 '연극 파는 팝업스토어'가 상시 열린다. △공연 무대 용품 공동이용 플랫폼 △희곡 전문 서점 △영감을 주고받는 티하우스 △연극인을 위한 비건도넛 등 8개의 연극 관련 상품들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다. 당일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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