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이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를 취소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준표 시장은 2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자신과 이준석 전 대표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SNS에 글을 올려 "과하지욕(跨下之辱)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하지욕은 옛 한나라 대장군 한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로 큰 뜻을 품고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견딘다'는 뜻으로 지난 7월 수해 골프 파동으로 국민의힘이 징계 절차에 돌입하자 그 때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귀다.
홍 시장은 또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메뚜기 한철인줄 모르고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걸 알아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이번 징계 취소 결정으로 내년 5월까지인 당원권 정지 상태가 풀려 당원 자격이 곧바로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