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경영자'' 동부 김준기 회장, 포문 열다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준기 회장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자신은 세간에 불리는 ''은둔의 경영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1일 동부제철 충남 당진 아산만 열연공장에서 열린 전기로 완공식 행사 뒤 일정에 없던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은 얘기를 시작하면 밥도 안먹고 몇 시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40년간 열심히 일해왔다. 영화배우나 정치인도 아닌데 회사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언론에 날 일이 뭐가 좋겠느냐? 그러나 일부러 (언론을) 피하지는 않았다"고 그 동안의 불편한 심기를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서 뜻있게 살기 위해서는 기업을 일으켜 국가에 기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창업을 했는데, 기업은 어려운 사람이 성취하고 그러는 것이지 나같은 사람이 사업을 하는 것은 안맞는다는 생각도 하고, 후회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경련 활동을 접은 것과 관련해서는 "전경련은 사교단체가 아니지 않느냐? 국가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데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나서서 일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그런 것이지 (언론에 난 것처럼) 누굴 반대해서 그런 게 아니라"며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정치는 잘 모르겠지만 MB정권은 쓰나미(경제위기) 처리를 잘하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이 정권이 쓰나미 처리를 하는 방식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신뢰하고 있다. 정부는 정책을 잘 쓰고 있다. 그런 면에서 순응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가발전에 대한 기술자들의 공헌이 높다며 기술자를 존중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김 회장은 "공무원들은 일이 벌어지고 난 뒤 사후에 처리하고 대책을 세워서 똑똑한 척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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