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목선 발견 초병 등 포상…경계실패론 일축

육군사단과 함대사령부, 레이더운용부사관 등 대거 부대‧개인 표창
합참의장 후보자 "합참 발표가 아주 잘 됐다고 본다"

예인되는 북한 소형 목선. 연합뉴스

국방부는 최근 동해상에서 북한 소형 목선을 탐지하고 식별해 성공적으로 예인 조치한 부대와 장병들에 대해 포상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일 동해 일대를 관할하는 해안담당사단과 여단, 대대, 함대사령부를 부대표창 하고, 레이더 운용부사관과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병 등 총 15명을 개인표창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속초해경과 속초어선안전조업국 인원에 대해서도 개인표창을 수여하고, 북한 목선을 발견해 신고한 어민 2명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해안담당 대대장인 이청용 중령은 "미상물체를 최초 식별한 이후에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조치가 이뤄졌고, 이는 평상시에 상황조치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결과"라며 신고해준 어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레이더운용부사관 정민제 하사는 "레이더운용병이 미상물체를 최초 포착해 레이더에 1분 단위로 표시되는 점을 연결한 추적선을 함께 분석해보니 일반적인 부유물과 움직임이 다른 이동하는 표적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레이더운용병 구본상 상병은 "희미한 미상표적이 조류의 방향과 다르게 먼 바다에서부터 가까운 바다 방향으로 움직이며 포착과 소실을 반복했다"며 이상징후 포착 순간을 회상했다. 
 
군 당국이 지난달 24일 발생한 북한 목선 귀순 사건의 1차 조사를 마치고 관련자 포상을 실시한 것은 일각에서 제기된 경계실패 주장에 대한 반박 차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는 1일 첫 출근길에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합참 발표가 아주 잘 됐다고 본다"며 경계실패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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