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공습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자발리아 난민촌에 폭발물 수천㎏이 공중에서 투하됐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50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 내무부는 "난민촌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었다"며 "자발리아에서만 400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사상자 수를 자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공습 규모에 비춰보면 사망자 수는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번 공습으로 지난달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주도한 하마스 고위 사령관인 이브라힘 비아리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자발리아 서쪽에 있던 하마스 대대의 근거지를 장악해 약 50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반박 입장문을 내고 "우리 지휘관 중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뤄진 시간대에 자발리아에 있었던 이는 없다"며 "근거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 수위도 높이고 있다.
IDF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통치하는 영토 깊숙이 들어가서 전투를 치르게 되면서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상전에 참여한 보병 부대에서 병사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