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부안면 한우농장 럼피스킨 확진…전북 세 번째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SD)가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확산하는 가운데 31일 오전 제주시 방역차량이 한림읍 금악리 축사 밀집지역에서 연무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고창군 부안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됐다.

전북도는 해당 농가의 소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럼피스킨병 양성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도내 세 번째 확진 사례다. 

도는 해당 농가의 한우 276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3일까지 도내 모든 한육우와 젖소 약 50만 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백신 접종 중에 임상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신속한 접종과 함께 소들의 증상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부안 백산면 한우농장에서 전북 첫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왔다.

소에게서만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최초 발생지인 충남에 이어 경기·충북 지역 농장에서도 잇따라 발생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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