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개관 2주년…'견고딕걸' 등 2편 상영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이 11월 1일 개관 2주년을 맞는다.

국립극단은 온라인 극장 2주년을 개념해 11월 3일 '견고딕걸'과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 등 기획초청 공연 2편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온라인 극장은 개관 이후 3년 동안 19개 작품을 출시했고 1만406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기획초청작 중 '견고딕걸'(극단 작은방)은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이다. 형사사건 가해자 가족을 소재로 가해로 짊어지는 또 다른 고통, 자살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등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난 주제를 다뤄 주목받았다.

작품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살인 사건 가해자의 쌍둥이 자매 18세 소녀 '수민'의 시점에서 대면하는 세상의 현실과 삶의 본질에 있어 진정한 용기의 의미를 보여준다. 온라인 극장 신작으로 공개되는 '견고딕걸'은 일반 버전에 음성해설이 추가된 배리어프리 버전도 함께 출시된다.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창작집단 꼴)은 연극의 영화화를 목적한 작품으로 초기 제작부터 무대가 아닌 스크린을 겨냥했다. 연극이 가지는 장르적 문턱을 낮추고 관객에게 친숙한 언어로 접근하기 위해 각 장의 원테이크 촬영, 핸드헬드 기법 활용 등 희곡을 영화적 형식에 맞춰 개발한 작품이다.

연극 무대 세트와 무대 조명을 활용하면서도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톤으로 진행해 연극이 영상물로써 관객과 소통하는 데 부담을 최소화했다. 201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연극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전국 CGV 영화관 10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나기도 했다.

국립극단 측은 "우수 연극의 유통 경로를 넓히고 연극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초청작 온라인 극장 판매 수익금은 판매 수수료를 제외하고 극단에게 전액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관 2주년 당일인 11월 1일에는 편당 2200원(기존가 9900원)에 할인 구매할 수 있는 깜짝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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