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분기도 흑자 달성…2018년 이후 첫 세전이익

CJ CGV 제공
CJ CGV가 2023년 상반기 첫 반기 흑자 이후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76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뛰어넘은 중국의 성과와 수익성 높은 광고 사업 매출 증가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억 원에서 305억 원으로 대폭 늘었으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세전이익 219억 원을 달성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먼저 국내에서는 '엘리멘탈'과 '밀수'가 각각 700만 명,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해 매출 2074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관람객은 감소했으나, 광고 사업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중국에서는 '고주일척' '소실적타' '봉신 제1부' 등 다양한 로컬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7월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를 달성하는 등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89.5% 증가한 978억 원, 영업이익은 14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CJ CGV의 자회사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250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탑건: 매버릭'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국내외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사업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 비중을 3분기 누적 전년 동기 대비 29.9%p 증가했다.
 
CJ CGV는 글로벌을 중심으로 영화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베트남 영화 시장의 경우 2019년 박스오피스의 90% 수준까지 도달한 상황이다. 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로컬 콘텐츠의 흥행도 예상돼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역시 11월 화제작 '서울의 봄'과 12월 개봉 예정인 이순신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노량: 죽음의 바다', '더 마블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개봉할 예정이어서 극장가 관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북미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도 CGV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9월 완료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연초 816%였던 부채비율을 3분기에 529% 수준까지 낮춰 2019년 부채비율(653%)보다 낮아졌다. CGV는 현물출자 완료 시에는 재무구조가 더욱 안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글로벌 영화시장을 중심으로 극장 관객이 빠르게 회복하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연말 성수기에 볼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봉해 극장 활성화를 이끌고, CGV ONLY(온리)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