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부인' 지민규 충남도의원 "부끄러운 변명, 취중에 솔직하지 못했다"

지민규 충남도의원. 충남도의회 제공

음주 사고 이후 측정을 거부하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던 지민규 충남도의원이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지 의원은 "물의를 일으켜 도민께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너무도 송구스러운 말씀을 올린다"며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썼다.

음주 사고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 "대리기사를 불러 사고가 났고 기사는 그대로 현장을 떠나버렸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서는 "사고 이후 저의 부끄러운 변명은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었다"며 "이로 인해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사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해명한 대로 대리기사가 정말 운전했다면 대리기사와의 통화 내역이나 대리기사의 증언 등을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이와 관련된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앞서 24일 오전 0시 14분쯤 충남 천안시의 한 도로에서 중앙화단에 있던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후에도 진술과 음주 측정을 거부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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