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맥주' 논란 칭다오 판매 급감…日·美 맥주 반사이익

칭다오 맥주, 편의점에서 매출 20~40%씩 급감

중국 칭다오 맥주공장 위생 논란. 연합뉴스

중국 유명 맥주브랜드 칭다오가 현지 공장에서 직원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내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 수입사가 논란이 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은 다른 수입 맥주로 눈길을 돌리는 양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뇨 영상이 공개된 뒤로 편의점 업계에서 칭다오 매출은 전주 대비 20~40%씩 급감하고 있다.

소매시장에서 수입맥주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던 칭다오 브랜드이지만, 현재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아사히,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등 일본, 미국, 네덜란드 맥주의 매출이 20% 이상 늘어나며 칭다오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특히,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맥주 수입액은 2728만 5천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3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논란으로 수입액이 더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에는 전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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