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지상작전, 전쟁 두 번째 단계"…길고 어려운 전쟁될 것"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북부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지상 작전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두 번째 전쟁 단계라고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줄 구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에는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 229명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 작전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지상 작전 중에도 인질 석방을 위한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를 전쟁 범죄로 비난하는 사람들은 위선자"라고 비난하며 자신을 포함해 "전쟁이 끝나면 우리는 모두 어려운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란의 지원 없이는 하마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세부적으로 이란이 이번 공격에 개입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들을 지휘 본부로 사용하고 있다"고도 주장하면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현재 군이 하마스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하마스를 더 많이 압박할수록 인질들을 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을 확대하는 데는 관심이 없지만, 모든 전선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3주 넘게 하마스의 근거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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