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4.2%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크게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에서 하락했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에 의뢰해 29일 공개한 주례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역시 1.5%p 상승해 63.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알앤써치는 "그동안 하락세을 주도하던 보수층과 20·30·40대 중 20대는 지지율이 하락세가 멈추면서 6.4%p 상승했다"면서 "PK에서 지지율이 12%p 상승한 반면, TK에서는 8.4%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알앤써치 측은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음에도 TK 지지율이 낮게 나온 데 대해 "아직까지는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박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만났다. 여론조사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로 두 사람의 만남은 일부 반영돼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지지하는 정당 항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0대와 40대 60세이상에서 상승하면서 지지율이 2.8%p 상승한 51.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5%p 상승한 35.6%로 조사됐다. 2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9%p 하락한 반면, 국민의 힘은 8.1%p 상승했고, PK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9.7%p 상승한 51.1%로 조사됐다.
한편 '정년연장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정년연장이후 기대되는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26.4% 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경사노위 등 사회적 논의기구의 합의 18.5%,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 등 정년이 없는 직종 보호대책 18.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됐다. 무작위 추출된(RDD)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2.2%이다.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