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생강값 1달 전보다 20~30% 떨어졌지만…'김장비용, 여전히 비싸'

연합뉴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있지만 김장 재료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배추와 생강, 고춧가루 등은 최근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이 한달 전에 비해 20~30%나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생강은 1년 전 대비 40% 가까이 올랐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5019원으로 1달 전 6534원에 비해 23.2% 떨어졌다. 하지만 1년 전 4681원 대비 7.2% 비싼 수준이다.
 
생강의 경우 1kg에 1만2875원으로 1달 전에 비해 32%나 떨어졌지만 1년 전 9297원과 비교하면 38.4% 오른 가격이다. 생강은 두배 정도나 올랐었다. 
 
고춧가루도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11%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 굵은소금(천일염)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에 1만4849원으로 1달 전보다는 6%, 1년 전보다는 32.5% 급등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출 이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파도 최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kg당 4495원에 거래돼 1달 전보다는 23.3%, 1년 전에 비해서는 38.4%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봄철과 여름철 기상재해 등으로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높았으나 최근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추의 경우 도매가격이 이달 14일 포기당 4079원에서 최근 2827원까지 떨어지면서 소매가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재료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한 것으로 비축해 둔 배추, 소금 등 주요 재료의 공급 확대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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