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불사하나…미군, 이번엔 시리아 공격

시리아내 이란 혁명수비대 시설 두곳 타격.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25일 밤에 이어 26일 밤에도 가자지구에서 제한적인 지상전을 전개했다.
 
"하마스와의 다음단계 전쟁을 준비하기위해 지상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26일 밝힌 대로다.
 
이스라엘의 입장 강경해질수록 국제사회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U(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이번 전쟁 관련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가자지구로 잇는 인도주의적 통로 개방과 일시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앞서 유엔도 인도주의적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식적 휴전을 촉구한 바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이 휴전을 지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전면적 지상전 대신 제한적 지상전을 되풀이하고 있는 이유는 이 같은 국제사회 여론과 점증하는 내부 회의론 때문으로 보인다.
 
가자지구 경계 지역에서 전면전에 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연합뉴스

이날 뉴욕타임스는 전면적 지상전을 둘러싼 이스라엘 내부 갈등상을 자세히 보도했다.
 
즉각 출동을 원하는 군부와 지상전에 소극적인 정치권의 대립이다.
 
정치권에선 인질 전원 구출과 하마스 궤멸이라는 지상전 목표는 양립 불가능하다는 현실론이 비등중이라고 한다.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도 지상군 작전 실패시 실각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각료회의 몰래 녹음을 차단중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이날 이란이 지원중인 시리아 일부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중동지역 미군부대 16곳이 최근 로켓과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19명이 부상당했는데, 그에 대한 보복차원이다.
 
중동전 확전 우려 속에 나온 미군의 대응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쪽 사상자 숫자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자 하마스는 가자지구 사상자 6747명의 실명을 이날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 2665명의 실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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